KIC 글로벌 기자단 소식
쏘아올린 한류는 영화제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국으로,
- 김기연
- 15
- 08-26
2025년 9월 17일부터 9월 26일까지 10일간 제30회 부산 국제 영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한국 영화가 한류에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고, 세계에서도 긍정적인 호평을 받는 만큼 부산 국제 영화제는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라고 불린다. 장소는 부산 영화의 전당과 시내 주요 상영관에서 개최된다.
1996년 ‘작지만 권위 있는 영화제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시작되었던 부산 국제 영화제는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이번 부산 국제 영화제는 이전과 달리 심사를 통해 상을 주는 ‘경쟁 섹션’을 개편하여 아시아 신진 감독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모습을 예고했다.
이번에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인 [어쩔 수가 없다]가 개막작으로써 시작을 밝힌다고 한다. 개막식의 사회는 배우 이병헌이 맡는다고 한다. 올해 BIFF는 240편 규모의 상영작을 준비했으며, 기존 ‘뉴 커런츠’와 ‘김지석’ 섹션을 통합해 새롭게 신설된 메인 경쟁 부문을 중심으로 부산 어워드를 수여한다. 대상, 감독상, 남녀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이 신설돼 아시아 영화계의 권위 있는 상을 지향한다.
또한 샤넬과 함께하는 아시안 필름 아카데미(BAFA)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 신진 감독 24명이 단편 영화 제작과 마스터클래스를 지원받는다. BIFF 측은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키우는 플랫폼으로서 영화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라고 전했다.
지역과 함께하는 축제도 강화된다. ‘BIFF Everywhere’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 시민 누구나 무료 상영, 게스트와의 만남, 지역 예술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이는 영화제가 단순한 산업 행사에 머물지 않고 도시 전체가 함께하는 문화 축제임을 보여준다.
한편,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 상’ 수상자는 검열과 억압에도 창작을 이어온 이란의 거장 자파르 파나히 감독으로 결정됐다. BIFF 집행위원회는 “예술적 용기와 자유에 대한 메시지가 30주년의 의미와 잘 맞닿아 있다”라고 밝혔다.
30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제 단순한 영화제가 아니라 아시아 영화 생태계의 허브이자 세계 영화인의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화제 기간 동안 전 세계 영화인과 관객이 부산을 찾으며, 도시 전체가 영화로 물드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류가 빛을 발하는 만큼 쏘아 올린 한국도 조명 받고 있다. 이 밝음을 유지하고, 더욱 밝은 모습으로 조명 받는 한국이 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한민족 문화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고,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재외동포들과 문화적 유대를 강화하는 소중한 의미를 지닌다. 이는 단순한 영화제가 아니라, 한국과 세계를 이어주는 다리이자 민족적 자긍심을 공유하는 문화의 장으로서 더욱 큰 가치를 지닌다.
(정보출처 : https://www.biff.kr/kor/)
KIC 김기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