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글로벌 기자단 소식
지구 반대편의 물결 속에서. 뉴질랜드와 한국, 한민족의 연대는 국경을 넘는다
- 박춘태
- 71
- 07-25
지난 7월 중순, 뉴질랜드 언론의 1면은 낯익은 두려움으로 채워졌다.
“정부, 미국 10% 관세 인상 공식 통보 없어”
이 짧은 문장은 대서양 너머에서 시작된 파도가 태평양 끝 섬나라의 경제를 뒤흔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관세라는 단어 하나가 수출입 항구의 침묵, 농가의 숨죽임, 그리고 수많은 가정의 식탁과 미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안다.
이 광경은 지구 반대편에서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국민들, 그리고 전 세계의 한민족에게도 결코 낯설지 않다. 우리는 늘 세계 질서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살아왔다.
국가의 규모나 자원의 한계보다 더 크게, 끊임없는 외풍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버텨내며 성장해온 저력을 지닌 민족이기 때문이다.
뉴질랜드와 한국은 서로 다른 땅에 있지만, 위기를 대하는 마음은 닮았다.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 미국이라는 거대한 시장과 무역 규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민감한 경제구조, 그리고 그 안에서 묵묵히 일하는 국민들의 모습까지 우리는 서로를 거울처럼 비춘다.
현지의 수출업체들이 "아직 공식 통보는 없지만 조만간 닥칠 수도 있다"며 불안에 떨고 있다는 뉴질랜드의 보도는, 과거 수차례 미중 갈등, 무역보복, 공급망 위기 속에서 긴장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낸 대한민국의 기업과 국민들의 모습을 그대로 닮았다.
이것이 바로 세계한민족회의가 존재하는 이유다. 우리는 한 뿌리에서 시작되어, 세계 곳곳에서 서로 닮은 물결을 견디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경제적 위기 앞에서의 신중함, 정부 발표를 기다리며 차분히 일상을 지켜내는 모습,
그리고 위기 속에서도 연대하고 희망을 놓지 않는 힘. 그것이 한민족의 정체성이다.
한국은 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파도 속에서 국민의 단결과 창조적 해법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온 나라다. 해외 각지의 한인 사회 또한 마찬가지였다. 낯선 땅에서 사업을 일구고, 자녀를 키우며, 때로는 그 지역 사회의 중심이 되어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탰던 이들의 이야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뉴질랜드의 농가들이 관세 공포 속에서도 정부를 믿고 일상 속 준비를 멈추지 않는 그 태도 역시, 바로 우리가 기억하고 닮아야 할 정신이다.
한민족은 늘 그런 존재였다.
“위기 속에서 살아남는 민족”이 아니라,
“위기 속에서 길을 내고, 서로를 살리는 민족”
뉴질랜드 무역부 장관은 최근 “아직 위기는 시작되지 않았다”며 신중함을 강조했다. 그 말은 단순한 외교적 언급이 아니라, 전 세계를 살아가는 한민족에게도 깊은 성찰을 준다.
위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준비돼 있다.
한국, 뉴질랜드, 미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에서.
한민족은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의 아픔을 느끼고, 같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함께 살아가고 있다.
세계한민족회의는 그 연대의 물줄기를 모으는 자리다.
한 사람의 농부가 뉴질랜드 들판에서 오늘도 우유를 짜고, 한국의 중소기업 대표가 새로운 수출 시장을 열고,
미국의 3세 한인이 커뮤니티 센터에서 할머니들을 도우며 한국어를 가르칠 때,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세상은 계속해서 불확실한 물결을 보내올 것이다. 하지만 그 물결을 맞이하는 방식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 두려움이 아닌 연대, 낙담이 아닌 혁신, 그리고 무엇보다 흩어져 있지만 함께하는 ‘한민족의 마음’으로 우리는 그 파도를 이겨낼 것이다.
뉴질랜드의 신문 한 줄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본다.
그리고 우리가 쓰게 될 이야기의 첫 문장 역시
“서로를 믿고 함께 버텼기에, 우리는 또 이겨낼 수 있었다”가 되리라 믿는다. 세계 어디에 있든,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한가족’, ‘한민족’입니다.
뉴질랜드지회 박춘태 기자
“정부, 미국 10% 관세 인상 공식 통보 없어”
이 짧은 문장은 대서양 너머에서 시작된 파도가 태평양 끝 섬나라의 경제를 뒤흔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관세라는 단어 하나가 수출입 항구의 침묵, 농가의 숨죽임, 그리고 수많은 가정의 식탁과 미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안다.
이 광경은 지구 반대편에서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국민들, 그리고 전 세계의 한민족에게도 결코 낯설지 않다. 우리는 늘 세계 질서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살아왔다.
국가의 규모나 자원의 한계보다 더 크게, 끊임없는 외풍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버텨내며 성장해온 저력을 지닌 민족이기 때문이다.
뉴질랜드와 한국은 서로 다른 땅에 있지만, 위기를 대하는 마음은 닮았다.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 미국이라는 거대한 시장과 무역 규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민감한 경제구조, 그리고 그 안에서 묵묵히 일하는 국민들의 모습까지 우리는 서로를 거울처럼 비춘다.
현지의 수출업체들이 "아직 공식 통보는 없지만 조만간 닥칠 수도 있다"며 불안에 떨고 있다는 뉴질랜드의 보도는, 과거 수차례 미중 갈등, 무역보복, 공급망 위기 속에서 긴장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낸 대한민국의 기업과 국민들의 모습을 그대로 닮았다.
이것이 바로 세계한민족회의가 존재하는 이유다. 우리는 한 뿌리에서 시작되어, 세계 곳곳에서 서로 닮은 물결을 견디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경제적 위기 앞에서의 신중함, 정부 발표를 기다리며 차분히 일상을 지켜내는 모습,
그리고 위기 속에서도 연대하고 희망을 놓지 않는 힘. 그것이 한민족의 정체성이다.
한국은 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파도 속에서 국민의 단결과 창조적 해법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온 나라다. 해외 각지의 한인 사회 또한 마찬가지였다. 낯선 땅에서 사업을 일구고, 자녀를 키우며, 때로는 그 지역 사회의 중심이 되어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탰던 이들의 이야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뉴질랜드의 농가들이 관세 공포 속에서도 정부를 믿고 일상 속 준비를 멈추지 않는 그 태도 역시, 바로 우리가 기억하고 닮아야 할 정신이다.
한민족은 늘 그런 존재였다.
“위기 속에서 살아남는 민족”이 아니라,
“위기 속에서 길을 내고, 서로를 살리는 민족”
뉴질랜드 무역부 장관은 최근 “아직 위기는 시작되지 않았다”며 신중함을 강조했다. 그 말은 단순한 외교적 언급이 아니라, 전 세계를 살아가는 한민족에게도 깊은 성찰을 준다.
위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준비돼 있다.
한국, 뉴질랜드, 미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에서.
한민족은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의 아픔을 느끼고, 같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함께 살아가고 있다.
세계한민족회의는 그 연대의 물줄기를 모으는 자리다.
한 사람의 농부가 뉴질랜드 들판에서 오늘도 우유를 짜고, 한국의 중소기업 대표가 새로운 수출 시장을 열고,
미국의 3세 한인이 커뮤니티 센터에서 할머니들을 도우며 한국어를 가르칠 때,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세상은 계속해서 불확실한 물결을 보내올 것이다. 하지만 그 물결을 맞이하는 방식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 두려움이 아닌 연대, 낙담이 아닌 혁신, 그리고 무엇보다 흩어져 있지만 함께하는 ‘한민족의 마음’으로 우리는 그 파도를 이겨낼 것이다.
뉴질랜드의 신문 한 줄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본다.
그리고 우리가 쓰게 될 이야기의 첫 문장 역시
“서로를 믿고 함께 버텼기에, 우리는 또 이겨낼 수 있었다”가 되리라 믿는다. 세계 어디에 있든,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한가족’, ‘한민족’입니다.
뉴질랜드지회 박춘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