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글로벌 기자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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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과 역량은 구조에서 나온다.

뉴질랜드지회 박춘태 기자

힘과 역량은 구조에서 나온다: 뉴질랜드 경험에서 보는 한민족 공동체와 지역 발전의 교훈

남태평양의 푸른 자연을 품은 뉴질랜드에서 지방행정과 지역 운영 방식을 관찰하다 보면,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이 선명하게 다가온다. 공동체의 힘과 역량은 결국 구조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뉴질랜드는 국토 면적 대비 인구가 적고 도시 규모도 크지 않지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간 조직 간 역할 분담이 명확하게 이루어져 있다. 문제가 발생하면 “누가 담당인가”를 묻는 소모적 과정 없이 즉시 책임 주체가 움직이고, 중복 보고나 불필요한 절차는 거의 없다. 이 단순하지만 강력한 구조 덕분에 작은 인구와 넓은 지역이라는 제약 속에서도 행정과 사회 시스템은 놀라운 효율을 발휘한다.

이 경험을 돌아보며 떠오른 것은 바로 해외 한인 공동체와 한민족의 글로벌 역량이다. 해외 한인은 각자의 위치에서 전문성을 쌓고,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경험을 축적한다. 그 경험과 지식은 단순한 개인의 자산이 아니라, 한민족 공동체 전체를 강화할 수 있는 전략적 자원이다. 예를 들어, 뉴질랜드에서 체감한 효율적 행정 시스템과 디지털 기반 운영 경험은, 한국이나 해외 한인 커뮤니티가 정책을 설계하고 공동체를 조직하는 데 바로 적용될 수 있다.

또한 해외 한인은 문화와 기술, 경제와 교육을 연결하는 브리지 역할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통·환경·교육·디지털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 사례와 데이터를 국내 현장과 연결하고, 정책 결정자와 공동체 구성자가 이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언하는 것이다.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공동체가 체계적으로 움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도록 돕는 역할이다.

해외 한인의 참여가 특히 빛을 발하는 분야는 지역 균형 발전과 한민족 공동체 활성화다. 한국의 지방과 광역단체가 직면한 과제는 단순한 행정적 통합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구조 혁신과 역할 명확화, 책임 선명화가 필수적이다. 해외 한인이 글로벌 기준과 데이터를 접목하고, 경험을 공유하며, 지역과 연계된 프로젝트를 제안할 때, 단순한 정책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역량과 미래를 만드는 실질적 해법이 완성된다.

예를 들어, 뉴질랜드 한인 과학기술인이 데이터 기반 도시계획을 자문하고, 교육 전문가가 한인 청소년 프로그램을 설계하며, 기업가가 해외 투자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사례를 떠올려 보자. 이 모든 경험이 한민족 공동체와 연결될 때, 지역사회는 활력을 얻고, 국가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해외 한인의 글로벌 경험과 현장 지식은 곧 한민족 공동체의 경쟁력과 힘으로 직결되는 것이다.

결국, 진정한 한민족 공동체의 역량은 해외 한인의 전문성과 경험, 그리고 명확한 구조와 연결될 때 발현된다. 뉴질랜드에서 체감한 효율적 시스템과 해외 한인의 글로벌 경험이 결합할 때, 한민족 공동체는 단순히 흩어진 개인들의 모임이 아니라, 지역과 국가를 잇는 강력한 네트워크이자 미래의 원동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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